우리투자증권은 12일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실적주 중심의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 박성훈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모멘텀(상승동력) 약화추세가 이어지고 있고, 금리결정을 둘러싼 논란도 확대되고 있다"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외국인의 태도에도 변화조짐이 관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10일 이후 19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나, 지난 6일 단기적으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순매수 규모가 줄어드는 모습이라는 설명이다.

또 선물시장에서는 지난 1일 8000계약에 달했던 누적 매수포지션에서 3700계약의 매도로 돌아서 한국증시를 바라보는 외국인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업종 및 종목 측면에서도 3분기 실적발표에 대한 주가반응이 민감해질 수 있다"며 "상대적으로 실적전망이 밝은 정유 철강 유틸리티 조선 등과 원자재가격 강세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에너지 비철금속 자원개발 관련주 위주로 관심대상을 줄이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