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가 12일 LG패션의 올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강희승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LG패션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1.4% 증가한 2152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1.6%와 476.3% 늘어난 85억원과 51억원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크게 좋아진 실적이나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예상치 평균)에는 못미친 것이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컨센서스 103억원을 크게 밑돈 것으로 추산됐다.

강 연구원은 "인터스포츠, 오르비앙코, 질스튜어트 액세서리 등 신규 브랜드에 대한 광고선전비를 많이 집행한 게 실적에 악영향를 미쳤다"며 "3분기는 비수기여서 매출과 이익의 규모가 작고, 이에 따라 비용 집행이 실적에 크게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 LG패션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8%와 11.7% 증가한 3386억원과 4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순이익도 6.1% 늘어난 372억원에 이를 것으로 점쳤다.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3만8000원은 유지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