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2일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 포스코와 본격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면 앞으로 6개월내에 주가가 56.7% 상승해 시가총액이 6조원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유지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원개발(E&P)사업, 해외사업, 신사업 등 대주주인 포스코와의 시너지 효과 창출로 투자자들에게 대우인터내셔널의 중장기적인 성장에 대한 신뢰를 심어준다면 오버행이슈 해소와 함께 6개월내에 대우인터내셔널의 시가총액이 6조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의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주주의 지분구조가 변해 국내 기관의 투자비중이 20%까지는 늘어나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서는 투자자들에게서 포스코와의 시너지 확대 방안과 구체적인 전략에 대한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해외 전환사채(CB)는 당분간 주가의 악재로 작용하겠지만 대우인터내셔널의 주가가 상승하면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며 "현재 68.15%인 포스코의 보유지분도 순차적으로 50%까지 내려 국내기관과 외국인의 비중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의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물동량 증가와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5.1% 늘어난 3조50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 영업이익은 판매관리비의 부담으로 14.6% 감소한 42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