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2일 LG이노텍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미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장정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LG이노텍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4.2% 증가한 1조1748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3.5% 감소한 572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시장 예상치 대비 33.7% 감소한 수치"라고 밝혔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은 2분기 이익을 견인했던 발광다이오드(LED) 부문이 고객사의 재고 이슈와 세트 출하 부진으로 출하 부문이 감소한 데다 감가상각 부담 증가 등 고정비 요인이 가세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2분기부터 분기 매출성장률이 20% 이상 상회하며 고속성장을 이끌어왔던 LED 부문이 6분기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된다"며 "상반기 LED 부품공급 부족을 겪으면서 재고를 공격적으로 쌓아나갔던 고객사가 세트 및 채널 재고가 불거지면서 신규 주문을 줄인 데다 분기 중반을 넘으면서부터 공격적 가격인하를 요구함에 따라 마진도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