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지방경기 회복세?…"주가는 안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방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중견건설사들과 지방유통주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소비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대형 유통주에 이어 지방 백화점주들이 최근 탄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 울산점을 운영하는 현대DSF는 현대차의 호황과 현대중공업의 업황 회복 최대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DSF는 이날 오전 현재 7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만1000원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현대DSF는 지난 8일 1만10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DSF는 국내 지방백화점 중 가장 매력적"이라며 "밸류에이션이 가장 매력적이며 리모델링과 영업면적 확대로 지방백화점의 가장 큰 할인요인인 성장성의 한계를 극복해 다른 지방백화점과 차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타임월드도 지난달 28일 이후 한 차례도 하락하지 않고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화타임월드는 이날 장중 1만75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광주신세계 역시 전날 18만9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광주신세계는 외국인이 한달 넘게 순매수를 지속하며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남 연구원은 "올해 들어 소비 경기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대형 유통주의 실적과 주가 상승이 돋보이고 있다"며 "소비회복은 올해 들어 중산층과 지방까지 확산되고 있지만 대형 유통주에 비해 지방백화점의 주가 상승은 아직까지 본격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때문에 지금이 실적 개선에 비해 주가 상승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방백화점을 접근하기에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제시했다.
지방 부동산 경기도 서서히 되살아나는 조짐이다. 중견건설사들의 주가가 앞서 움직이고 있다.
최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전국 미분양주택은 6만1660호(-37.2%)감소했다. 수도권은 고점보다 1004호 줄어들었지만 지방은 2008년 12월 고점에 비해 6만2842호(-45.3%) 감소했다. 특히 지방은 작년 4월부터 17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견 건설업체들의 주가도 지난 한달간 평균 20~30% 상승하며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중견 건설사들은 해외 사업 부문이 없고 국내 중에서도 주택 부문에 집중된 사업구조다. 때문에 이같은 중견 건설사들의 주가 강세는 지방 주택 시장 회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선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상장건설사 중 6대 메이저를 제외한 나머지 30여개 중견 건설사들의 실적과 주가는 철저하게 주택, 그것도 지방주택경기에 좌우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지방주택시장 회복은 앞으로도 추세적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중견건설사 주가도 이에 발맞춰 계속 레벨업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실적과 안정성 지표를 감안해 계룡건설, 태영건설, 삼환기업, KCC건설, 삼부토건 등으로 압축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
12일 업계에 따르면 소비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대형 유통주에 이어 지방 백화점주들이 최근 탄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 울산점을 운영하는 현대DSF는 현대차의 호황과 현대중공업의 업황 회복 최대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DSF는 이날 오전 현재 7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만1000원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현대DSF는 지난 8일 1만10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DSF는 국내 지방백화점 중 가장 매력적"이라며 "밸류에이션이 가장 매력적이며 리모델링과 영업면적 확대로 지방백화점의 가장 큰 할인요인인 성장성의 한계를 극복해 다른 지방백화점과 차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타임월드도 지난달 28일 이후 한 차례도 하락하지 않고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화타임월드는 이날 장중 1만75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광주신세계 역시 전날 18만9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광주신세계는 외국인이 한달 넘게 순매수를 지속하며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남 연구원은 "올해 들어 소비 경기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대형 유통주의 실적과 주가 상승이 돋보이고 있다"며 "소비회복은 올해 들어 중산층과 지방까지 확산되고 있지만 대형 유통주에 비해 지방백화점의 주가 상승은 아직까지 본격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때문에 지금이 실적 개선에 비해 주가 상승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방백화점을 접근하기에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제시했다.
지방 부동산 경기도 서서히 되살아나는 조짐이다. 중견건설사들의 주가가 앞서 움직이고 있다.
최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전국 미분양주택은 6만1660호(-37.2%)감소했다. 수도권은 고점보다 1004호 줄어들었지만 지방은 2008년 12월 고점에 비해 6만2842호(-45.3%) 감소했다. 특히 지방은 작년 4월부터 17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견 건설업체들의 주가도 지난 한달간 평균 20~30% 상승하며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중견 건설사들은 해외 사업 부문이 없고 국내 중에서도 주택 부문에 집중된 사업구조다. 때문에 이같은 중견 건설사들의 주가 강세는 지방 주택 시장 회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선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상장건설사 중 6대 메이저를 제외한 나머지 30여개 중견 건설사들의 실적과 주가는 철저하게 주택, 그것도 지방주택경기에 좌우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지방주택시장 회복은 앞으로도 추세적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중견건설사 주가도 이에 발맞춰 계속 레벨업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실적과 안정성 지표를 감안해 계룡건설, 태영건설, 삼환기업, KCC건설, 삼부토건 등으로 압축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