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희석 우려감에 9거래일째 하락세를 타고 있다.

12일 오전 9시37분 현재 대한전선은 전날 대비 130원(1.99%) 내린 6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전선은 지난 8월 12일 공시를 통해 시설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32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신주는 오는 18일 상장될 예정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대한전선에 대해 유상증자로 인해 주가 희석이 불가피하다며 부동산 가치 하락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6000원으로 내려잡는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또 대한전선의 재무구조 개선이 60% 가량 진행 중에 있으나 부동산 공매 입찰자가 없을 경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상환자금이 증대되고 내년 2월 이후 이자비용 발생을 고려해 재무구조개선 작업이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