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이래 최고치..이틀간 12.7% 올라

국제 곡물가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옥수수 가격의 일일 상승치가 1973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 보도했다.

옥수수 가격은 11일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T)에서 8.5%나 상승했는데 이는 옥수수 가격의 일일 상승치로는 1973년 이래 최고 기록이다.

옥수수 가격의 지난 이틀간 상승치는 12.7%에 달했다.

옥수수 가격의 이같은 급등은 미국 농무부가 지난 8일 올해 옥수수 수확량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정부는 옥수수 수요량 대비 재고량 비율의 경우 지난 15년 동안 가장 낮은 상황이 향후 수개월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옥수수와 함께 밀과 콩의 가격도 급등한 상황에서 정책입안자들은 2007∼2008년 발생한 세계 식량위기가 재연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옥수수 생산량의 35%를 소비하는 미국 에탄올 생산량이 어떻게 정해지는가는 향후 옥수수 시장에 영향을 미칠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ljglor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