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 및 만성염증 치료 단백질신약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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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천식 아토피 류마티스 등 자가면역질환과 당뇨 심근경색 등 만성염증성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단백질 신약을 국내외 공동 연구진이 개발했다.
이상규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최제민 한양대 생명과학과 교수팀과 미 예일대 의대 연구진은 12일 과다한 염증과 면역반응 발생을 막는 ‘조절자 T세포’ 생성 방법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이번 연구결과는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렸으며 교육과학기술부의 창의연구단사업 등의 지원을 받았다.
T세포는 염증반응과 면역반응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데 T세포 가운데 5% 정도인 조절자 T세포는 특이 단백질(Foxp3)을 내보내 자가면역질환이나 만성염증질환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만약 이것이 결핍되면 T세포들이 고장나고 염증·면역반응이 과다하게 일어나 사망까지 이른다.연구진은 Foxps3 단백질을 독자적으로 개발한 세포 투과 펩타이드(단백질 전달 물질)를 통해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쥐의 T세포 안으로 집어넣으면, 고장난 T세포가 오히려 질환을 치료하는 조절자 T세포로 변환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지금껏 바이러스를 이용해 Foxps3 유전자를 세포 내로 전달하거나 조절자 T세포를 분리해 생체 밖에서 증식시키는 방법은 있었으나 이같은 방식이 시도된 것은 처음이다.
이상규 교수는 “조절자 T세포를 만드는 단백질 신약을 최초로 개발한 것 뿐 아니라, 이 방법을 이용해 다른 질환에 효과적인 전사인자 단백질을 직접 단백질 신약으로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이상규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최제민 한양대 생명과학과 교수팀과 미 예일대 의대 연구진은 12일 과다한 염증과 면역반응 발생을 막는 ‘조절자 T세포’ 생성 방법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이번 연구결과는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렸으며 교육과학기술부의 창의연구단사업 등의 지원을 받았다.
T세포는 염증반응과 면역반응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데 T세포 가운데 5% 정도인 조절자 T세포는 특이 단백질(Foxp3)을 내보내 자가면역질환이나 만성염증질환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만약 이것이 결핍되면 T세포들이 고장나고 염증·면역반응이 과다하게 일어나 사망까지 이른다.연구진은 Foxps3 단백질을 독자적으로 개발한 세포 투과 펩타이드(단백질 전달 물질)를 통해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쥐의 T세포 안으로 집어넣으면, 고장난 T세포가 오히려 질환을 치료하는 조절자 T세포로 변환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지금껏 바이러스를 이용해 Foxps3 유전자를 세포 내로 전달하거나 조절자 T세포를 분리해 생체 밖에서 증식시키는 방법은 있었으나 이같은 방식이 시도된 것은 처음이다.
이상규 교수는 “조절자 T세포를 만드는 단백질 신약을 최초로 개발한 것 뿐 아니라, 이 방법을 이용해 다른 질환에 효과적인 전사인자 단백질을 직접 단백질 신약으로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