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치료제 연구 · 개발(R&D) 업체 에스바이오메딕스(대표 강동호)는 자가섬유아세포를 이용한 여드름 흉터 치료제 '큐어스킨'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큐어스킨'은 자신의 피부에서 섬유아세포를 채취해 분리 배양한 후 최대 10억개까지 배양된 자가섬유아세포를 피부 진피층에 투입해 손상된 피부를 원상태로 복원시키는 원리의 세포치료제다.

회사 측은 이 제품을 이용해 흉터를 치료하려면 성형외과 등에서 체세포를 떼어낸 뒤 2주일에 걸쳐 세 차례씩 총 6주간의 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비용은 동전 크기의 흉터에 약 700만원이 들 것으로 회사 측은 추정했다.

강동호 대표는 "이 치료제는 일시적인 피부 부풀림이 아니라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 생성을 활성화시켜 피부가 재생될 수 있도록 돕는다"며 "특히 본인의 피부 세포를 사용해 부작용이 거의 없고,효과 가 최소 4년 이상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큐어스킨'은 서울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에서 2006년 6월부터 2007년 11월까지 전임상시험을 완료하고,고려대의료원에서 임상시험 (2008년 3월~ 2009년 5월)을 마쳤다. 22명의 여드름 흉터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투여 후 16주 시점부터 투여 전과 비교해 개선이 나타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임이석 신사테마피부과 원장은 "과거 레이저나 박피 치료로 큰 효과를 보지 못했던 심한 여드름이나 천연두 수두흉터 환자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