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워런트, ELW거래 30% 점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도입 한 달…日평균 4586억 거래
단타 매매가 80%…질적 개선 필요
단타 매매가 80%…질적 개선 필요
KOBA워런트(조기종료워런트)가 도입 한 달 만에 전체 주식워런트증권(ELW) 시장 거래대금의 30% 수준으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단타매매를 하는 '큰손'들이 개인 거래대금의 80%를 차지해 내실 면에선 개선 여지가 많다는 지적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BA워런트가 도입된 지난달 6일부터 이달 5일까지 한 달간 일평균 거래대금이 45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ELW시장 하루 거래대금(1조5552억원)의 29.5%에 달하는 규모다. 거래소 관계자는 "홍콩의 조기종료워런트에 해당하는 CBBC가 ELW 거래대금의 30%에 도달하는 데 2년이 걸린 점에 비하면 시장이 한 달 만에 조기 정착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KOBA워런트 상장 종목 수는 도입 첫날 106개 종목에서 지난 5일 212개 종목으로 불어났다. 시가총액도 2096억원에서 7025억원으로 커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레버리지가 상대적으로 낮은 KOBA워런트로 투자자가 분산됐다"며 "투기성 종목에 편중됐던 기존 시장의 문제점을 완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KOBA워런트는 일반 ELW에 조기종료 조건을 부여,만기 전에 기초자산 가격이 조기종료 발생기준 가격에 닿으면 상장이 폐지돼 손실 규모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시장의 양적 성장은 이뤘지만 질적인 면에서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하루 거래대금 100억원 이상 계좌의 비중이 개인 거래대금의 약 80%를 차지했다.
한편 이날 ELW 거래대금은 2조6070억원을 기록해 지난 8월16일(2조4623억원)의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BA워런트가 도입된 지난달 6일부터 이달 5일까지 한 달간 일평균 거래대금이 45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ELW시장 하루 거래대금(1조5552억원)의 29.5%에 달하는 규모다. 거래소 관계자는 "홍콩의 조기종료워런트에 해당하는 CBBC가 ELW 거래대금의 30%에 도달하는 데 2년이 걸린 점에 비하면 시장이 한 달 만에 조기 정착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KOBA워런트 상장 종목 수는 도입 첫날 106개 종목에서 지난 5일 212개 종목으로 불어났다. 시가총액도 2096억원에서 7025억원으로 커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레버리지가 상대적으로 낮은 KOBA워런트로 투자자가 분산됐다"며 "투기성 종목에 편중됐던 기존 시장의 문제점을 완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KOBA워런트는 일반 ELW에 조기종료 조건을 부여,만기 전에 기초자산 가격이 조기종료 발생기준 가격에 닿으면 상장이 폐지돼 손실 규모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시장의 양적 성장은 이뤘지만 질적인 면에서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하루 거래대금 100억원 이상 계좌의 비중이 개인 거래대금의 약 80%를 차지했다.
한편 이날 ELW 거래대금은 2조6070억원을 기록해 지난 8월16일(2조4623억원)의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