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부터 사흘간 국제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 원(F1) 그랑프리가 열리는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이 국제자동차연맹(FIA)의 최종 검수를 통과했다.

F1대회 조직위원회는 12일 전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이 FIA의 최종 검수에서 최고 등급인 '그레이드 A'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검수를 맡은 FIA의 안전 부문 최고책임자 찰리 화이팅 위원장은 "영암 서킷이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관중석과 트랙 간 간격을 좁혀 놓은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올해 한국 그랑프리는 매우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은 국내 최초로 A등급을 받은 국제 자동차경주장이 됐다. A등급을 받으려면 정교한 수준의 트랙 노면 평탄성과 국제 기준의 안전시설을 확보해야 한다.

김신남 F1대회 조직위 부장은 "경주장 레이스 관련 시설공사는 모두 끝났다"며 "가설 관중석 부분과 메인스탠드 고정 건축물,경주장 진입로 및 주차장 단장 등 잔여 작업도 17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암=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