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받던 통신주, 추가상승 '엇갈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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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효과…실적 개선 기대
"저평가 매력 소진됐다" 분석도
"저평가 매력 소진됐다" 분석도
통신주가 최근 한 달간 코스피지수 움직임을 웃도는 상승률을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연말 배당수익에 대한 기대와 그동안 덜 오른 데 따른 저평가 매력이 커진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추가 상승 여부를 놓고 엇갈리는 주장을 펴고 있다.
12일 통신업종지수는 309.34로 장을 마쳐 한 달 전인 지난달 10일(293.16)에 비해 5.51%(16.18포인트)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3.68%)을 웃도는 수치다. 이날 SK텔레콤 KT LG 유플러스 등이 하락하기는 했지만 최근 한 달 새 양호한 흐름을 보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에 이어 아이패드 등 태블릿PC 효과에 힘입어 통신업종 실적이 개선되면서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보급 확산과 마케팅비 규제 등 구조적 변화에 힘입어 내년 통신사 영업이익 증가율이 22%에 달할 것"이라며 "배당투자 수익까지 고려하면 현 시점이 통신업종 비중 확대의 최적기"라고 진단했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김홍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통신주들이 올해 저점과 비교해 10%가량 올랐는데,저평가 매력이 상당 부분 소진됐다고 본다"며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감소추세를 나타내고 있는 통신시장의 매출 성장을 이끌 정도의 주가 모멘텀(상승요인)이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배당수익 매력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겠지만,그 여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최남곤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마케팅비 규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과도하게 반영되면서 현재 통신주들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실질적인 경쟁 상황을 충분히 나타내고 있지 못하다"며 "컨센서스와 기업의 실질 이익 규모가 5~10%가량 격차가 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12일 통신업종지수는 309.34로 장을 마쳐 한 달 전인 지난달 10일(293.16)에 비해 5.51%(16.18포인트)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3.68%)을 웃도는 수치다. 이날 SK텔레콤 KT LG 유플러스 등이 하락하기는 했지만 최근 한 달 새 양호한 흐름을 보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에 이어 아이패드 등 태블릿PC 효과에 힘입어 통신업종 실적이 개선되면서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보급 확산과 마케팅비 규제 등 구조적 변화에 힘입어 내년 통신사 영업이익 증가율이 22%에 달할 것"이라며 "배당투자 수익까지 고려하면 현 시점이 통신업종 비중 확대의 최적기"라고 진단했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김홍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통신주들이 올해 저점과 비교해 10%가량 올랐는데,저평가 매력이 상당 부분 소진됐다고 본다"며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감소추세를 나타내고 있는 통신시장의 매출 성장을 이끌 정도의 주가 모멘텀(상승요인)이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배당수익 매력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겠지만,그 여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최남곤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마케팅비 규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과도하게 반영되면서 현재 통신주들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실질적인 경쟁 상황을 충분히 나타내고 있지 못하다"며 "컨센서스와 기업의 실질 이익 규모가 5~10%가량 격차가 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