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애스턴 마틴이 고급 경차로 개발 중인 '시그넷'을 내년도 시장에 선보인다.

자동차포털 오토위크, 카스쿠프 등 외신은 11일(현지시간) "애스턴 마틴 측이 도요타의 경차 'iQ'를 개량 작업한 시그넷을 내년 하반기 시장에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애스틴 마틴의 시그넷은 올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공개된 모델로, 도요타의 초소형차 iQ의 플랫폼에 기반을 둔 럭셔리급 경차다.

회사 측은 "평소 애스턴 마틴에 관심 있는 고객을 상대로 이 차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애스턴마틴의 마렉 레이만 디자인 이사는 "각각의 시그넷은 다양한 소재와 색상 등으로 개성을 강조할 계획"이라며 "작지만 고급스런 시그넷은 도심의 전문직 종사자들을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시그넷의 가격은 올 연말 차량 제원과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시그넷이 옵션에 따라 4만7500달러(약 5300만원)에서 최대 7만9000달러(약 8900만원)에 판매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울리히 베츠 애스턴 마틴 사장은 "시그넷은 고급스럽고 부드러우면서 매우 럭셔리한 모델에 가깝다"며 "애스턴 마틴의 디자인 체계, 기술력, 브랜드 가치를 이 새로운 모델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