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도해드렸던대로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이제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습니다. "화장품, 아름다움을 말한다" 마지막 순서, '화장품, 세계로 미래로'를 김록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 화장품 시장규모는 2007년 기준 67억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7조원으로 세계시장의 12위입니다. 이는 전체규모의 약 2.2%를 차지하는 수준입니다. 2009년 세계 100대 화장품 기업 가운데 한국 기업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ABLE C&C 3개사. 지난 1964년 아모레퍼시픽이 국내 화장품 업체 최초로 해외 수출을 이뤄낸 이후 국산 화장품은 2008년 3천6백억 달러에 달하는 수출액을 기록할 만큼 성장했습니다. 서경배 대한화장품협회장 "한국화장품 산업은 국내로는 높은 한자리 수 이상 %, 해외에서는 두자리 수의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문화상품으로의 한국의 화장품은 문화의 파도와 흐름을 타고 아시아의 각국으로 퍼져나갈 것이다." 화장품산업의 역사와 규모 등을 고려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이지만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준비해나가야 할 것이 많습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발표에 따르면 화장품 업계의 기술 향상 노력에도 선진국 대비 기술수준은 67.4%에 불과하고 약 5.2년의 기술격차가 존재합니다. 지난 2008년 우리나라와 EU 간 화장품 무역적자는 약 3억4천7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한·EU FTA의 체결로 적자폭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화장품 산업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체계적 인력양성도 미흡합니다. '화장품 특성화 대학원' 등의 설립을 통해 화장품 전문가를 양성하는 기관을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국제 품질관리체계의 조성 또한 시급합니다. 화장품과 피부미용을 결합한 뷰티산업을 한국의 신성장동력사업으로 이끌어내자는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원영 보건복지부 차관 "뷰티산업이 많은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유망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규제중심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정부는 2010년을 뷰티산업 육성의 원년으로 삼고 산업화 기반 조성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정부는 뷰티산업에 대한 지속적 육성 정책을 통해 2020년까지 산업규모 20조원을 달성하고 40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입니다. 정부 주도하의 다양한 지원책을 토대로 업계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화장품산업은 최첨단미래산업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화장품산업, 이제 한국의 신성장동력사업으로 가는 길에 여명이 비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록입니다. 김록기자 rok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