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13일 코스피지수의 단기급등이 부담스러운 투자자라면 고배당 해외주식을 노려보는 것도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코스피지수가 본격 상승하기 시작한 지난달부터 신규투자는 줄어든 반면 예전에 없던 배당주나 배당주펀드로 갈아타려고 하는 방어적인 투자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

이는 은행의 초저금리와 1900선에 근접한 코스피지수가 부담스러운 자산가들이 해외에 상장된 고배당 주식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일부 자산가들은 미국에 상장된 고배당 부동산 리츠에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고, 특히 부채가 낮고 파산 리스크가 낮으면서도 주가 변동이 크지 않은 고배당 부동산 리츠를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미국정부 보증 모게지에 투자하고 있는 주가총액 1조6000억원 규모의 American Capital Agency Corp사(심벌 AGNC)의 경우 년 20% 대의 배당을 하고 있고, 주가총액이 600억 규모의 주거용 부동산 리츠 회사인 Amour Residential Reit Inc.(심벌 ARR)의 경우에도 연간 20%대의 배당을 하고 있다.

김마이클 이트레이드증권 해외주식팀장은 "최근 주가지수에 부담을 느끼거나 은행이자율에 만족을 못하는 투자가들이 하이브리드격인 고배당 주식이나 전환사채 등에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며 "이젠 한국 투자자들도 1%의 수익이라도 더 높은 수익을 좇아 전세계 금융시장을 찾아 다니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