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가 13일(한국시간) 뉴욕에서 열린 미국여성스포츠재단 주최 시상식에서 미셸 콴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연아는 아시아인 최초로 재단이 선정하는 올해의 여성스포츠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피겨 스타 미셸 콴(미국),프로 골프선수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이 이 상을 받았다.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수습과 진상 규명을 위한 사고 현장 수색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4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남겨진 사고기의 꼬리부 인양이 전날 완료돼 이날 오전부터 마무리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기체 꼬리부를 인양한 국토부와 소방청 등은 아래에 깔려있었을지 모를 유류품과 희생자 시신 부위 등을 수색 중이다.시신이 수습돼 유가족에게 인도된 희생자는 이날 오전 9시40분 기준 70명이다. 전체 희생자 179명 중 나머지 109명의 시신도 봉합 등 수습을 마쳐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수습당국은 이날 오후 5시 전후 나머지 109명의 시신도 전원 유가족에게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희생자들의 유품인 사고 현장의 유류품은 현재 121명의 유가족에게 일부나마 돌아갔다. 당국은 유류품 수습과 분류, 소유주 확인을 거쳐 추가 인도할 계획이다.무안공항 주차장에 방치된 희생자들의 차량은 소유주 확인 등을 거쳐 유가족에게 돌려주는 절차가 전날 시작됐다. 지금까지 총 9건의 신청이 접수됐고, 첫 번째 차량 인도가 마무리됐다.수습당국은 이밖에 유가족들이 재직 중인 공공기관, 민간기업,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장례휴가' 시행을 지도하고 있다. 유가족은 희생자의 시신과 유류품 등을 인도받아 장례에 들어가기 위해 각자 생업을 포기한 채 사고 당일부터 7일째 무안공항 현장에 머물고 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대통령경호처는 4일 "경호처장과 차장은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추후 가능한 시기에 조사에 응하기 위해 경찰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경호처는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현재 대통령 경호 업무와 관련해 엄중한 시기"라며 사실상 경찰 출석 요구를 거부했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전날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박종준 경호처장과 김성훈 처장을 입건하고 이날까지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경찰은 두 사람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서며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하면서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유효 기간이 오는 6일까지인 만큼, 공수처가 주말 내 재집행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공수처는 전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경호처가 윤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에 응하도록 명령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이 역시 영장 재집행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다만 경호처가 아직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공수처가 이틀 연속 영장 재집행에 나서기보다 재정비 시간을 갖고 오는 5일 영장을 집행할 가능성이 높다.또 전날 공수처 직원들이 관저 진입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는 등 안전 우려가 커지면서 이에 대한 대응책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공수처와 경찰 특수단으로 구성된 공조본은 전날 오전 8시4분께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관저 앞 바리케이드를 걸어서 통과했다.하지만 관저 경비를 맡고 있는 육군 수방사 55경비단의 대치를 뚫고 관저 건물 200m 앞까지 다가섰지만, 경호처의 저지로 인한 안전 우려로 집행을 중지했다.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관저 경내에 진입 후 약 5시간 30분 만이다.수사관들은 경호처장에게 체포영장을 제시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경호처장은 경호법과 경호 구역을 이유로 수색에 협조하지 않았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