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4분기에는 실적반전…내년에는 사업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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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마이크 듀크 월마트 최고경영자(CEO)가 올 4분기 실적에 대한 낙관론과 함께 2012년에 미국 내 중소형 규모의 매장을 대폭 늘릴 방침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듀크 CEO는 13일 기업 설명회을 갖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소비 침체로 인해 올 3분기까지 5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월마트 실적이 4분기에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분기 실적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기 어렵지만 미국 내 사업이 예상을 상회하는 성과를 낼 것으로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듀크 CEO의 이같은 자신감은 올 들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닫던 미국 실업률이 최근 다소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고,소비시장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발표된 미국 모기지은행협회의 주간 모기지 신청지수도 15% 급등했다.모기지 금리가 떨어지면서 소비심리가 회복되고,모기지 대출이 늘어난 것이다.또 미국인들의 한해 소비 중 절반 이상이 집중되는 연말 연휴시즌이 곧 다가온다는 점도 월마트의 실적 회복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듀크 CEO는 미국 내 중소형 규모 유통 매장을 대폭 늘리겠다는 사업 확장 계획도 밝혔다.
지난해 월마트는 전국 각지에 있는 중소형 매장에서 약 800억달러(33조63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전체 매출의 약 20% 가량을 차지하면서 월마트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탠 것이 사업 확장을 결심하게 한 배경으로 분석된다.이 회사는 2012년에 면적 2787㎡에서 5574㎡ 규모의 중형 매장을 40여개 신규 개장할 계획이다.
월마트 관계자는 “현재 회사 사정이 그다지 여유롭지 못하지만 향후 몇년간 투자를 늘려 미래의 급격한 성장에 대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낙관론만 있는 것은 아니다.
클리브랜드 리서치의 제프 스틴슨 애널리스트는 월마트의 기존 중소형 매장에 대해 “매장 내 디스플레이 등 판매 촉진 활동이 부족하고 부진한 광고로 인해 실적 반전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듀크 CEO는 13일 기업 설명회을 갖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소비 침체로 인해 올 3분기까지 5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월마트 실적이 4분기에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분기 실적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기 어렵지만 미국 내 사업이 예상을 상회하는 성과를 낼 것으로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듀크 CEO의 이같은 자신감은 올 들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닫던 미국 실업률이 최근 다소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고,소비시장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발표된 미국 모기지은행협회의 주간 모기지 신청지수도 15% 급등했다.모기지 금리가 떨어지면서 소비심리가 회복되고,모기지 대출이 늘어난 것이다.또 미국인들의 한해 소비 중 절반 이상이 집중되는 연말 연휴시즌이 곧 다가온다는 점도 월마트의 실적 회복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듀크 CEO는 미국 내 중소형 규모 유통 매장을 대폭 늘리겠다는 사업 확장 계획도 밝혔다.
지난해 월마트는 전국 각지에 있는 중소형 매장에서 약 800억달러(33조63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전체 매출의 약 20% 가량을 차지하면서 월마트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탠 것이 사업 확장을 결심하게 한 배경으로 분석된다.이 회사는 2012년에 면적 2787㎡에서 5574㎡ 규모의 중형 매장을 40여개 신규 개장할 계획이다.
월마트 관계자는 “현재 회사 사정이 그다지 여유롭지 못하지만 향후 몇년간 투자를 늘려 미래의 급격한 성장에 대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낙관론만 있는 것은 아니다.
클리브랜드 리서치의 제프 스틴슨 애널리스트는 월마트의 기존 중소형 매장에 대해 “매장 내 디스플레이 등 판매 촉진 활동이 부족하고 부진한 광고로 인해 실적 반전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