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상승세 이어진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0730]코스피지수가 5일 만에 소폭 반등했다.외국인이 이틀째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기관과 개인이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며 지수를 끌어올렸다.간밤 미국증시가 큰 폭으로 올라 국내 증시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옵션 만기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 출회는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8.11포인트(0.43%) 오른 1876.15로 마감해 닷새만에 반등했다.코스닥지수도 5.04포인트(1.02%) 상승한 499.12로 장을 마치며 지난 7월15일 이후 석달만에 500선 회복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427억원을 순매도하며 이틀째 매도 우위를 보였다.하지만 자산운용사를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며 지수를 끌어올렸다.자산운용사가 41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15일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매수 기조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연기금 역시 376억원 순매수했다.기관의 순매수 합계는 968억원이었다.
개인투자자들도 63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증시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은 12일 기준 14조7317억원으로 올 5월10일 15조1345억원 이후 최대 규모로 불어났다.시중의 유동성이 증시에 추가로 유입될 여지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밤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경기부양 조치 기대와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다우지수는 전날보다 75.68포인트(0.69%) 오른 11096.08로 마감했다.S&P500지수도 8.33포인트(0.71%) 상승한 1178.10으로 거래를 마쳤고,나스닥지수도 2,441.23으로 23.31포인트(0.96%) 올랐다.
오늘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과 옵션 만기라는 두 가지 이벤트가 있다.
우선 기준금리는 동결이냐 인상이냐를 두고 전망이 엇갈린다.동결을 예측하는 이들은 금리를 인상하면 금융시장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논리를 제시한다.국내 금융시장으로 자금 유입 속도가 빨라질 수 있고 이는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인상을 예상하는 논리의 핵심은 물가다.전년 동기 대비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로 한국은행이 제시한 물가안정 목표 수준(2∼4%)의 상단에 근접해 있기 때문이다.
양측의 논리가 팽팽히 맞서 투자자들은 두 가지 결과를 동시에 염두에 둔 투자 전략을 가져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우선 금리가 동결되면 유동성 장세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실적 시즌이 개막된 만큼 증시에선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업종과 종목이 부각될 전망이다.
동양종금증권은 자동차,섬유·의복,반도체 장비 등이 실적대비 주가 수준이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금리가 인상될 경우엔 은행,보험 등 전통적인 금리 인상 수혜 업종이 강세를 보일 것이다.또 원화 강세에 따른 항공,레저,유통 등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옵션만기일에 따른 프로그램 차익매물 출회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전날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1778억원,개인이 447억원씩 순매수하며 베이시스(현·선물간 가격차이)가 1.11까지 벌어졌기 때문이다.대체로 베이시스가 1.00수준에서 유지되면 프로그램 차익매물은 1000억원대 안쪽에서 억제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전략과 관련,대우증권은 현대중공업을 추천 종목 리스트에 새로 편입했다.IT와 신재생 에너지 등 신성장 동력 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리며 경쟁사들과 차별적인 전략을 수립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4분기까지 실적 개선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네패스도 추천 종목에 올랐다.
대신증권은 계열사 아이피에스와의 합병을 통해 신사업 추진과 연구개발 역량이 강화된 반도체 장비주 아토를 추천했다.우리투자증권은 화학필름 부문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SKC와 공작기계 신규 수주가 증가 추세인 SIMPAC를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13일 코스피지수는 8.11포인트(0.43%) 오른 1876.15로 마감해 닷새만에 반등했다.코스닥지수도 5.04포인트(1.02%) 상승한 499.12로 장을 마치며 지난 7월15일 이후 석달만에 500선 회복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427억원을 순매도하며 이틀째 매도 우위를 보였다.하지만 자산운용사를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며 지수를 끌어올렸다.자산운용사가 41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15일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매수 기조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연기금 역시 376억원 순매수했다.기관의 순매수 합계는 968억원이었다.
개인투자자들도 63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증시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은 12일 기준 14조7317억원으로 올 5월10일 15조1345억원 이후 최대 규모로 불어났다.시중의 유동성이 증시에 추가로 유입될 여지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밤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경기부양 조치 기대와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다우지수는 전날보다 75.68포인트(0.69%) 오른 11096.08로 마감했다.S&P500지수도 8.33포인트(0.71%) 상승한 1178.10으로 거래를 마쳤고,나스닥지수도 2,441.23으로 23.31포인트(0.96%) 올랐다.
오늘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과 옵션 만기라는 두 가지 이벤트가 있다.
우선 기준금리는 동결이냐 인상이냐를 두고 전망이 엇갈린다.동결을 예측하는 이들은 금리를 인상하면 금융시장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논리를 제시한다.국내 금융시장으로 자금 유입 속도가 빨라질 수 있고 이는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인상을 예상하는 논리의 핵심은 물가다.전년 동기 대비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로 한국은행이 제시한 물가안정 목표 수준(2∼4%)의 상단에 근접해 있기 때문이다.
양측의 논리가 팽팽히 맞서 투자자들은 두 가지 결과를 동시에 염두에 둔 투자 전략을 가져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우선 금리가 동결되면 유동성 장세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실적 시즌이 개막된 만큼 증시에선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업종과 종목이 부각될 전망이다.
동양종금증권은 자동차,섬유·의복,반도체 장비 등이 실적대비 주가 수준이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금리가 인상될 경우엔 은행,보험 등 전통적인 금리 인상 수혜 업종이 강세를 보일 것이다.또 원화 강세에 따른 항공,레저,유통 등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옵션만기일에 따른 프로그램 차익매물 출회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전날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1778억원,개인이 447억원씩 순매수하며 베이시스(현·선물간 가격차이)가 1.11까지 벌어졌기 때문이다.대체로 베이시스가 1.00수준에서 유지되면 프로그램 차익매물은 1000억원대 안쪽에서 억제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전략과 관련,대우증권은 현대중공업을 추천 종목 리스트에 새로 편입했다.IT와 신재생 에너지 등 신성장 동력 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리며 경쟁사들과 차별적인 전략을 수립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4분기까지 실적 개선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네패스도 추천 종목에 올랐다.
대신증권은 계열사 아이피에스와의 합병을 통해 신사업 추진과 연구개발 역량이 강화된 반도체 장비주 아토를 추천했다.우리투자증권은 화학필름 부문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SKC와 공작기계 신규 수주가 증가 추세인 SIMPAC를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