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일부 기업들의 실적호전 소식과 추가 양적완화 정책 기대감에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75.68포인트(0.69%) 오른 11096.08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8.33포인트(0.71%) 상승한 1178.10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5월3일 이후 최고치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441.23으로 23.31포인트(0.96%) 올랐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전일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인텔과 CSX 등의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은 증시 상승에 힘을 실었다.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JP모건체이스의 실적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JP모건체이스는 3분기 순이익이 44억2000만달러(주당 1.01달러)로 전년동기 35억9000만달러(주당 0.82달러)보다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22명의 전문가들이 예상한 전망치는 주당순이익 0.88달러였다.

반면 매출액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하회해 주가는 1.38% 하락했다. 매출액은 238억달러로 전년동기 266억달러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전일 국채 매입 등을 통해 추가적인 양적완화(자금 공급)정책을 시행할 것이란 기대감도 여전했다.

미 철도회사인 CSX는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내놓고 전일대비 4.19% 올랐다. CSX는 전일 주당순이익이 1.08달러를 기록해 시장예상치인 1.04달러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알루미늄제조업체인 알코아와 구리생산업체인 프리포트 맥모란 커퍼앤골드는 구리값 상승과 중국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각각 1.28%와 4.15%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34달러(1.64%) 오른 83.0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값도 올랐다. 12월물 금은 23.80달러(1.77%) 상승한 1370.50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