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4일 대한항공에 대해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지헌석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이 차익실현 매물에 최근 3개월간 코스피 지수 대비 22.0%포인트 하락했다"며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내년에도 국제선 여객 수요의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 애널리스트는 "국제선 여객은 수송이 전년동기 대비 6.3%, 전분기 대비 11.4% 증가했고, 단위당수입(yield)도 24.6%와 13.3% 늘어났다"면서 "경기 확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대한항공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25.2%와 259.6% 증가한 3조1000억원과 3600억원으로 추정한다"면서 "매출액은 시장기대치를 0.6% 상회할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를 13.1% 하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