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4일 호남석유화학이 고평가 논란으로 주가 조정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는 장기랠리의 시작을 의미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9만8000원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이 증권사 이인재 연구원은 "올해 높은 주가상승률이 나타나면서 호남석유에 대한 고평가 논란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는 상승하는 반면 이익은 하락하면서 높은 PER(주가수익비율)이 형성되는 사이클 산업 턴어라운드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석유화학 경기가 턴어라운드를 보였던 2001년 4분기에도 이런 고평가 논란이 있었지만 본격적인 석유화학 경기회복과 함께 장기랠리가 시작되면서 해소된 바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석유화학 경기는 올 3분기를 저점으로 장기적인 상승 사이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되며 호남석우 이익의 가파른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호남석유의 목표주가는 2011년 주당순이익(EPS)과 시장평균 주가수익비율(PER)에 7.9% 할증을 더해 산출됐다"며 "유사한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는 대만 포모사 그룹의 3계열사들이 시장에서 받고 있는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현재 호남석유가 시장대비 받고 있는 디스카운트는 적절치 않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