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4일 발광다이오드(LED) 업종에 대해 업황회복 등을 위해서는 아직은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5000원에서 13만4000원으로, LG이노텍은 16만4000원에서 14만4000원, 루멘스는 1만4600원에서 1만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다만 서울반도체는 5만3000원 유지했다.

장윤수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ED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되고 있어 당분간 현재의 높은 밸류에이션(가치대비 평가) 영역에서는 추가 상승 모멘텀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적인 리스크 요인인 대만 업체들의 공급 증가와 예상보다 빠른 기술 진보, 높은 세트 가격으로 인한 수요 부진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3분기 LED 관련 업체들의 실적 부진이 판가 하락보다는 출하량 증가율 둔화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판가 하락으로 인한 실적 감소 국면을 재차 견뎌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LED업종에 대한 투자는 향후 실적 부진이 추가적으로 주가에 반영되고, 공급 주도형 섹터의 주가 반등이 이뤄진 이후가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