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엿새만에 반등하고 있다.

14일 오전 10시 1분 현재 젬백스는 전날보다 650원(3.96%) 오른 1만7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외국계 증권사인 HSBC 창구를 통해 2만5000주의 매수 주문이 체결되고 있다.

지난달 중순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많지는 않지만 꾸준하게 유입되고 있다. 지난달 16일 0.26%에 불과하던 외국인 보유비중은 전날 1.69%까지 늘었다.

이같은 외국인 매수세는 젬백스의 자회사인 카엘젬백스가 보유하고 있는 항암백신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지난해 말 세계적 시장 조사기관인 데이터모니터(Datamonitor)이 현재 임상 중인 141개 항암백신 중 상용화를 앞둔 13개 후보신약에 사노피아벤티스,아스트라제네가,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등 글로벌 제약사와 함께 카엘젬백스의 'GV1001'을 포함하면서 크게 알려졌다.

김상재 카엘젬백스 대표는 최근 "현재 영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췌장암 임상 3상은 후반부에 접어든 상태"라며 "9월초 기준으로 총 환자모집 1110 명 가운데 850명을 모집해 모집 종료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임상책임자인 존 네옵톨레무스(John Neoptolemus) 교수에 의하면 임상이 진행될수록 임상 디자인의 우수한 부분을 인정하게 되면서 환자 모집이 계획된 일정 보다 앞서 진행되고 있어, 임상주관 센터인 리버풀 대학 측에서 공식적으로 약 반년 정도 앞당겨 환자모집이 종료될 예 정이라고 회사측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초 임상 3상이 2012년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2011년 9~10월경에는 종료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카엘젬백스는 췌장암 임상 3상이 완료되면 우선적으로 유럽의약품기구(EMEA)와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도 받을 예정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