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깜짝 반등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7원 내린 1116원에 출발, 낙폭을 더 늘리며 오전 한때 1111.3원까지 내려갔다.

1110원대 초반 흐름을 유지하던 환율은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잠시 반등세를 나타냈다.
금리 동결이 결정되자 순간 1117.2원까지 치솟았지만 이내 진정세로 돌아서며 오전 10시50분 현재 1113.7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한은 금통위는 정례회의를 열어 통화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현재 연 2.2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 7월 0.25%포인트 올린 뒤 3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시장참가자들은 금리 결정이 단기적인 상승 요인이 될 수는 있지만 서울 환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8% 이상 오른 1892선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217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같은 시각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4059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81.50엔에 거래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