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제외한 포유류 중 고래가 가장 긴 거리를 이동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아틀랜틱 대학의 연구팀이 약 1만 킬로미터를 이동한 고래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1999년 8월 브라질 해안에서 있었던 암컷 고래가 2001년 9월 21일 마다가스카르 동해안과 산트마리섬 사이에서 헤엄치고 있는 것을 찾아냈다.

각각 발견한 두 고래는 모양과 DNA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터 스티빅크 연구원은 "두 지점 사이의 최단 거리만 9800킬로미터 이상"이라며 "암컷 고래가 번식을 위해 이 정도의 장거리를 이동한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말했다.

연구팀에 의하면 지금까지 보고된 고래의 이동거리는 약 4000킬로미터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