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오후 1시 50분 현재 엔씨소프트는 전날보다 1만원(4.42%) 오른 23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강세다.

HMC투자증권은 이날 엔씨소프트에 대해 개발비의 전액 당기 비용화를 통한 영업레버리지 효과의 극대화가 신작 블레이드앤소울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최병태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는 11월 18일부터 진행되는 지스타2010에서 블레이드앤소울을 시연할 예정"이라며 "이는 불확싱성의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 엔씨소프트의 의사결정으로 보아 충분한 준비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시연 일정을 구체화하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향후 일정에 대한 가시성은 높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숏커버링 물량이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큰 폭으로 오른 종목들의 상당수는 대차잔고 비중이 높고, 외국인 매수가 유입된 종목들이었다"며 "이를 단기 트레이딩(trading) 아이디어로 '대차잔고'를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박 연구원은 "헤지펀드들은 보통 10월 말에 북클로징(Book Closing, 회계마감 및 결산)을 하는 경향이 있다"며 "대부분 미실현손익(unrealized gain)으로 처리하나 수익확정 차원에서 일부 포지션을 정리하거나 현금화하기도 한다. 이 경우 대차거래 포지션을 정리하게 되면 관련 종목에 숏커버링(short covering)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HSBC증권 관계자는 "헤지펀드 관례상 결산전까지 포지션 정리를 해야하기 때문에 주가가 더 올라가면 급격한 숏커버 물량이 들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