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동건을 닮은 아기 사진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로 장동건 주연의 할리우드 액션 영화 '워리어스 웨이(The Warrior’s Way)' 속 스틸 컷으로, 세계 최강의 전사(장동건)가 지키려는 적의 혈육인 아기 ‘에이프릴’이 그 주인공.

아기 ‘에이프릴’은 촬영 당시 10개월 된 아기로, 다른 주연배우들보다 월등히 뛰어난 연기력(?)으로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부산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최초로 공개된 '워리어스 웨이'의 티저 예고편과 하이라이트 영상에 장동건이 ‘에이프릴’과 함께 연기한 모습이 보여진 이후로, “저 아기는 누구냐?” “장동건을 쏙 빼 닮았다”는 등의 반응을 얻으며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극중 전사(장동건 분)는 죽여야 하는 적의 혈육임에도 불구하고 아기의 순진무구한 미소에 마음을 빼앗겨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난다. 냉혹하고 차가웠던 전사의 마음을 따뜻한 사랑의 감정으로 채워주는 촉매제 역할을 해주는 아기는 영화 속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모티브.

극중 전사의 마음을 빼앗은 것처럼 실제로도 장동건의 마음을 사로잡은 ‘에이프릴’은 촬영 시작할 당시, 걷지도 못하는 아기였지만 연기하는 동안 장동건과 함께 하며 그의 품에서 걸음마를 시작했다고.

모든 것을 베어버릴 것 같은 전사와 천진난만함으로 장동건을 단번에 사로잡은 아기 ‘에이프릴’. 실제로도 아빠가 된 장동건과 영화 속 아기의 연기 호흡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액션 블록버스터 '워리어스 웨이'는 오는 12월 2일 개봉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