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KT가 기업의 정보기술(IT) 자원 관리 비용을 크게 줄여주는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KT는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IT CEO(최고경영자) 포럼’에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소개했다.IT 자원 효율화와 비용 절감에 그치지 않고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을 육성하고 그린 IT 실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KT의 전략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인터넷 서버，저장공간 등 IT 자원을 빌려쓰고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서비스다.KT는 중소기업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IT 솔루션을 제공하고 3세대 이동통신,무선랜(와이파이) 등의 통신망을 기반으로 스마트워크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로 클라우드 사업을 육성할 계획이다.KT는 지난 8월 중소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유클라우드 프로’를 선보였으며 지금까지 500개의 중소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KT는 이날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전략도 제시했다.중소기업들과 클라우드 분야에서 기업간(B2B)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산·학·연 공동 기술개발에 나서기로 했다.중소기업과 해외 시장 공동 진출도 추진키로 했다.

서정식 KT 클라우드추진본부장은 “최근 클라우드 성능 테스트 전문기관인 클라우드하모니로부터 KT의 클라우드 시스템 성능이 전체 5개 조사분야에서 1~2위에 올랐다”며 “세계적 수준으로 입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