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G20 재무장관 · 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서울 정상회의를 2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서울 회의에서 논의할 주요 의제에 대한 점검과 조율이 이뤄질 예정이다. △세계경제 위험요인 점검△강하고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협력체계(G20 프레임워크)구축 △국제통화기금(IMF) 개혁 및 글로벌 금융안전망 확대△금융규제 개혁 △금융소외계층 포용과 에너지 등 기타 이슈 △코뮤니케 서명 등 총 5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세계경제 세션에서는 IMF 등 국제기구들로부터 세계경제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선진국 재정건전성 문제,글로벌 불균형,신흥국의 자본유출입 확대 등 세계경제의 위험요인을 점검한다. 이 세션에는 글로벌 불균형 문제가 안건으로 포함돼 있어 신흥국의 환율 절상문제를 놓고 선진국과 신흥국이 다시 한번 첨예한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주 G20 회의에는 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중국의 셰쉬런 재정부장과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주요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이 대거 참석한다. 장관 회의에 앞서 21~22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G20 재무차관 ·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도 마련된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