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에 기업들은 업종 간 경쟁을 뛰어넘어 소비자의 일상을 점유하는 마케팅 기법을 구사해야 한다. 시장 점유율 · 고객 충성도가 강조되던 시대에서 이제는 소비자의 '일상 점유(life share)' 시대다.'

제일기획은 디지털 환경 확대에 따른 마케팅 대응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이런 내용을 주제로 15일 서울 한남동 본사에서 '2010 디지털리더스포럼&아이디어 통섭전'을 개최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이 행사에서 제일기획 커뮤니케이션 연구소의 김원석 박사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주요 업종별,업종 간 '일상 점유 측정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는 8개 업종 40여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소비자 일상을 74개 단위로 나눠 각각 브랜드별,업종별 라이프 점유율을 분석하는 모델이다.

이 방식에 따르면 아무 것도 안 하고 쉴 때 휴대폰의 일상 점유율은 22.2%,영상기기는 14.7%,음료가 11.7%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쉼을 점유하기 위해서는 타 휴대폰 업체와 경쟁하기보다 영상 및 음료업종과 공조하거나 경쟁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