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딸기맛 사탕을 사이다맛으로 바꾸는 기술이 개발됐다.

산케이신문은 14일 인터넷판을 통해 "게이오 대학 연구팀이 '디지털 콘텐츠 엑스포'에 사탕의 맛을 순간적으로 바꾸는 기술을 공개했다"며 "이 기술을 응용하면 물도 사이다맛으로 바꿀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중에서 파는 딸기맛 막대사탕을 기계에 꽂고 입 안에 넣으면 기포가 터지는 듯한 진동이 느껴지며 뽀글뽀글 소리가 난다.

사이다를 마실 때와 같은 감각을 재현해 의식적으로 맛을 느끼게 하는 구조인 것.

야마오카 준이치 게이오대 환경정보학부 교수는 "앞으로 이 기술이 발전되면 물을 주스로 바꿀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시각이나 촉각 등의 표현기술 연구는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지만 미각은 그렇지 않다"며 "미각 연구는 다양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