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영결식이 엄수된 14일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그의 죽음에 대해 온갖 욕설을 퍼부었다. 이 사이트는 오후 3시께 첫 번째 비난글을 올렸다가 20분 만에 내린 다음 4시간40여분 뒤 훨씬 비난 강도가 센 글을 다시 올렸다.

우리민족끼리는 '배신자의 운명'이란 글에서 황 전 비서를 '황가 놈'이라고 부르며 "일신의 향락과 안일을 찾아 남쪽으로 뺑소니쳤던 자에게 하늘이 내린 저주"라고 악담을 했다. '천벌을 받은 인간추물의 비참한 종말'로 제목이 바뀐 두 번째 글은 "변절자의 말로가 얼마나 비참한가 하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 강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