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맞춤형 자산관리서비스 랩어카운트를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규제와 시장 확대를 두고 금융당국과 증권업계의 시각차가 여전합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랩어카운트는 국정감사에서도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12일 금융감독원 감사에서 일부 국회의원들은 랩어카운트와 관련한 소액 투자자 보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송경철 금감원 부원장은 지난 달 발표한 랩어카운트 제도 개선안과 함께 기획검사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금감원은 올해 안에 랩어카운트 상품을 많이 보유한 상위 금융사를 중심으로 불완전판매, 내부자 정보 이용 등에 대한 검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증권업계는 규제가 오히려 시장을 크게 위축시킬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A증권 랩어카운트 담당자 "랩을 통해서 소액투자자들도 일임투자의 영역으로 들어오게 됐다. 다양한 상품을 통해서.. 그런데 규제안들이 나오게 되면 소액 랩들은 하지 말라는 얘기와 같다." 업계가 가장 반발하는 부분은 집합운용 제한. 수많은 계좌별로 포트폴리오를 짜야하는 만큼 소액 계좌는 설 자리를 잃고 다양한 상품도 개발하기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지난해 말까지 10조원 안팎이었던 랩 시장 규모는 1년도 채 안돼 30조원 수준까지 커졌습니다. 급성장에 따른 부작용을 막고 시장 확대가 이어질 수 있도록 금융당국과 업계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