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4가 ‘올해의 통근용 기기’로 선정됐다.

14일 영국의 IT 전문매거진 ‘T3’에서 독자들을 대상으로 ‘올해의 전자기기’를 뽑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이폰4는 출퇴근 길에 들고 다니며 음악을 듣고, 동영상을 보기 가장 좋은 제품으로 뽑혔다.

단순히 통근할 때만 적합한 기기라는 뜻이 아닌 매일매일 사용하며 삶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기기라는 의미가 있다고 T3는 설명했다.

아이폰4는 같은 회사 제품인 아이패드를 비롯해 대만 HTC의 스마트폰 ‘디자이어’, 아마존 ‘킨들 DX’등과 경합을 벌여 우승했다.

안타깝게 떨어진 ‘디자이어’는 ‘올해의 휴대폰’ 부문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1GHz CPU에 3.7인치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디자이어는 안드로이드폰의 대표주자로 손꼽혀 왔다. 이번 조사에서도 아이폰4, 블랙베리 볼드9700, 삼성전자 웨이브 등과 경쟁을 벌여 최고의 휴대폰으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같은 부분에서도 HTC 스마트폰 ‘히어로’가 상을 받았다. HTC는 또 ‘올해 최고의 IT 브랜드’ 상까지 받아 글로벌 IT 업체로서의 저력을 입증했다.

아이패드(와이파이+3G)는 ‘올해의 혁신상’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처음 출시 당시에는 크기만 큰 아이팟 터치라는 혹평을 받았지만 바로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UX(사용자 경험) 등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패드는 '올해의 기기'로도 뽑혔다.

이밖에 '올해의 컴퓨터'는 애플의 맥북 프로, '올해의 애플리케이션'은 구글 맵스 네비게이션, '올해의 카메라는 파나소닉의 루믹스GF1, 올해의 가정용 기기로는 삼성전자 로봇청소기 ‘네비봇 SR8845E’가 각각 선정됐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