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앞으로 4년 이내에 국내 인터넷광고 시장 규모를 2조원으로 키우기로 했다.

방통위는 14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인터넷광고 시장 활성화 종합계획을 확정했다. 방통위는 2013년까지 5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새로운 인터넷광고시장 개척,인터넷광고 유통구조 선진화,건전한 인터넷광고 이용기반 조성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인터넷광고 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인터넷광고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유망 광고솔루션 인증을 지원키로 했다. 애플의 아이애드,페이스북의 페이스북 애드 등 글로벌 기업의 모바일 광고 공세에 맞서 국산 인터넷 광고솔루션 시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국내에서는 메조미디어 퓨처시스템 나스미디어 등이 인터넷 광고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으며 LG U+(유플러스)도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방통위는 인터넷 광고 사업을 지원키 위해 1만명이 참여하는 테스트 패널을 구성키로 했다. 새로운 유형의 광고 효과 등을 측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인터넷광고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인터넷광고 심의도 확대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인터넷광고심의기구가 네이버 다음 등 38개 회원사에 대해서만 자율 광고심의를 하고 있으나 심의대상을 확대해 선정적 인터넷광고를 규제하기로 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