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 "공화당 더 찍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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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미국민들은 다음달 2일 열리는 의회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최대 쟁점은 일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통신은 여론조사 업체인 입소스와 공동 조사한 결과 미국 유권자들 가운데 48%가 공화당을,44%가 여당인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던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보도했다.이대로라면 공화당은 하원 435석 가운데 약 227석을 얻게 돼 208석을 얻을 민주당을 누르고 다수당(218석 이상)을 차지하게 된다.
상원에서는 총 100석 중 민주당이 52석,공화당이 48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민주당은 상원 다수당 자리(50석 이상)를 유지하게 되지만 종전 58석에서 크게 밀리게 된다.이번 선거는 하원의 전 의석과 상원의 37석을 놓고 현직 의원과 신규 후보들이 경쟁한다.
로이터는 이런 의석 구조로 재편될 경우 선거 이후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민주당이 실업률,재정적자,감세문제 등 곳곳에서 목소리가 커진 공화당과 더욱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공화당은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비준에 적극 찬성하고 있어 한국으로선 보다 유리해진다.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달 47%에서 43%로 또다시 하락했다.미국민 53%는 경기 부양을 포함한 오바마 대통령의 업무수행력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여당인 민주당원들 사이에서도 오바마 지지율은 78%에서 70%로 떨어졌다.
입소스 관계자는 “유권자들은 차기 의회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면서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면 그런 문제에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달 9.6%를 기록했다.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49%는 현재 미국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로 경제와 일자리 문제를 꼽았다.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97%에 달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선거지원 유세를 강화한 오바마는 경기 침체가 공화당 정권에서 비롯됐다고 비난하면서 민주당원들의 투표 참석을 독려하고 있다.그는 “민주당원들의 선거 참여 열정이 부족하다고 말만 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마련한 의료보험개혁법에 보험업계 경쟁을 높여 보험료를 낮추게 하는 조항이 빠져 민주당원들의 실망이 크다고 입소스는 분석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
로이터통신은 여론조사 업체인 입소스와 공동 조사한 결과 미국 유권자들 가운데 48%가 공화당을,44%가 여당인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던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보도했다.이대로라면 공화당은 하원 435석 가운데 약 227석을 얻게 돼 208석을 얻을 민주당을 누르고 다수당(218석 이상)을 차지하게 된다.
상원에서는 총 100석 중 민주당이 52석,공화당이 48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민주당은 상원 다수당 자리(50석 이상)를 유지하게 되지만 종전 58석에서 크게 밀리게 된다.이번 선거는 하원의 전 의석과 상원의 37석을 놓고 현직 의원과 신규 후보들이 경쟁한다.
로이터는 이런 의석 구조로 재편될 경우 선거 이후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민주당이 실업률,재정적자,감세문제 등 곳곳에서 목소리가 커진 공화당과 더욱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공화당은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비준에 적극 찬성하고 있어 한국으로선 보다 유리해진다.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달 47%에서 43%로 또다시 하락했다.미국민 53%는 경기 부양을 포함한 오바마 대통령의 업무수행력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여당인 민주당원들 사이에서도 오바마 지지율은 78%에서 70%로 떨어졌다.
입소스 관계자는 “유권자들은 차기 의회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면서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면 그런 문제에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달 9.6%를 기록했다.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49%는 현재 미국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로 경제와 일자리 문제를 꼽았다.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97%에 달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선거지원 유세를 강화한 오바마는 경기 침체가 공화당 정권에서 비롯됐다고 비난하면서 민주당원들의 투표 참석을 독려하고 있다.그는 “민주당원들의 선거 참여 열정이 부족하다고 말만 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마련한 의료보험개혁법에 보험업계 경쟁을 높여 보험료를 낮추게 하는 조항이 빠져 민주당원들의 실망이 크다고 입소스는 분석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