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한 배우 류덕환이 데뷔 후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도전, 다양한 풀스토리를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tvN의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한 류덕환은 아역배우 출신으로 폭 넓은 연기를 펼친 소신있는 연기관은 물론 지금의 류덕환을 있게 한 연기자 지인들과의 뒷얘기, 연애담까지 유쾌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특히 ‘빅뱅’ 멤버가 될 뻔한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6살 때 데뷔한 류덕환은 '뽀뽀뽀'에 고정출연하며 춤과 노래 등 다양한 끼를 발산해 주목을 받았다고. '뽀뽀뽀'에서 춤과 노래 지도를 담당한 선생님들이 아역들을 모아서 그룹을 만들었는데, 그 그룹에서 지드래곤과 함께 활동을 했다는 것.

류덕환은 “그때 당시가 2000년이어서, 그룹명을 ‘밀레니엄 아이들’이라고 지었다가, 얼마 뒤 CITY OF ANGEL의 약자 COA라고 바꿨다”며 “지용(지드래곤)이는 랩을 맡았고, 나는 팀의 리더였다”고 전했다.

지역 축제는 물론 HOT 콘서트 때 오프닝 무대에도 설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했다고. 그러던 중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사장 눈에 띄어 지드래곤과 함께 가수 제의를 받은 것. 류덕환은 “춤과 노래도 좋아했지만 연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서 가수의 길을 포기하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류덕환은 “아역시절 때 가장 큰 원천이 열등감이었다”며 “다른 친구들보다 더 잘하려고 했고, 늘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전했다. 이어 열등감에 빠지게 했던 인물이 누구냐는 질문에 “영원한 라이벌이자 친구인 (문)근영”을 꼽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5년 만에 브라운관 컴백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류덕환은 현재 OCN의 TV시리즈 '신의 퀴즈'에서 건방진 천재 외과의 ‘한진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