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5일 삼성물산에 대해 "지난 3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보이나 앞으로 급격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장환 연구원은 "지난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0% 줄어든 3조3146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956억원으로 15.4% 감소했을 것"이라며 "잦은 비에 따른 공사 지연으로 3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삼성물산은 2015년 신규수주 규모와 건설 매출액을 각각 50조원, 30조원으로 제시해 올해 보다 3~4배 증대할 계획"이라며 "이는 성장에 대한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룹공사와 래미안 중심의 안정적 기조에서 발전 플랜트와 복합개발사업을 첨가한 성장 기업으로의 진화를 선택했다는 것. 또 CEO(최고경영자)의 삼성엔지니어링 성장 경험을 토대로 삼성물산의 급격한 성장플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김 연구원은 진단했다.

그는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그룹공사 증대에 따른 영업이익률 호전, 삼성SDS 등 IPO(기업공개) 가능성에 힘입어 앞으로 주가는 추가적으로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