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5일 대한항공에 대해 일회성 비용 증가 등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매수의견은 유지하지만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에 따른 마일리지 충당 부채 증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0만3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박은경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일회성 비용과 마케팅 관련 비용 증가로 대한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이 기존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3조1500억원, 영업이익은 257% 늘어난 3568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같은 영업이익 전망치는 15% 하향된 것이고, 시장 예상치 4000억원 보다도 낮은 것이다.

그는 "다만 높은 여객 수요와 완만한 화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공급 증가 한계로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 초과 수익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한국 및 중국의 통화 강세 지속도 장기적으로 한국과 중국인의 여행 수요를 촉진할 수 있어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