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유럽 에어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친환경 키워드를 앞세운 전시회 참가를 비롯해 신제품 출시와 함께 수주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15일까지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리는 공조전시회인 '칠벤타'에 참가해 다이킨, 파나소닉 등 세계 유수 공조전문업체 800여 개사와 함께 제품을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세계 최대 효율을 자랑하는 시스템에어컨 DVM PLUS Ⅳ, 친환경 냉난방시스템 EHS(Eco Heating
System), 고효율 가정용 스마트 인버터 제품 등을 선보인다.

앞서 이달 초 삼성전자는 EHS(Eco Heating System)를 영국과 프랑스 시장에 본격 출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EHS는 냉방은 물론 난방과 급탕이 가능한 3 in 1 제품으로 4계절 솔루션으로 공기로만 방 안 온도를 제어할 수 있었던 기존 에어컨을 두 단계 업그레이드해 바닥난방과 온수까지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또 유럽 생활문화시설에도 적극 진출해 시스템에어컨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

독일 바피어 쇼핑센터(Bavier Shopping Center)·영국 사우스햄튼 로즈볼(Rose Bowl) 국제 크리켓 경기장에 DVM(Digital Variable Multi) PLUS Ⅲ를 수주했다.

삼성전자 문강호 DAS(Digital Air Solutions) 사업팀장은 "친환경·고효율에 특히 관심이 많은 선진 시장 유럽에서 삼성전자의 시스템에어컨 제품들이 환영받고 있다"며 "적극적인 전시회 참여, 소비자의 구미에 맞는 신제품 출시, 생활문화시설 공략으로 유럽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