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아시아 증시가 15일 혼조세를 나태내고 있다. 일본, 홍콩이 하락하고 한국, 중국, 대만이 상승세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보다 68.80포인트(0.72%) 떨어진 9514.71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연일 지속되는 엔화가치 상승이 수출 기업들의 국제 가격 경쟁력에 부담을 주면서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런던 외국환율시장에서 달러당 엔화는 14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80.90까지 내려가 81엔선마저 무너뜨렸다. 시장은 달러당 엔화가 1995년 4월 19일에 기록한 2차세계대전 이후 사상 최저치인 79.75엔까지 내려갈지에 주목하고 있다. 환율 부담에 주요 수출주인 캐논이 1.41%, 소니가 1.36%, 도요타자동차가 1.13% 하락했다.

금융주들도 약세다. 미국 검찰이 진행하고 있는 금융권의 불법 주택압류에 대한 조사가 미국 전역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소식에 은행들의 수익성이 낮아질 것으로 우려되면서 미 금융주들과 함께 동반 하락했다. 노무라홀딩스가 4.84%, 스이토모신탁은행이 3.47%, 미쓰비시UFJ가 2.27% 떨어졌다.

오전 11시23분 현재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08% 오른 8221.96을 기록 중이고 홍콩 항셍지수는 0.27% 내린 23788.24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55% 오른 2895.59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1920.79로 0.13% 상승세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