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프랑스 대표 백화점인 갤러리 라파예트와 손을 잡았다.

롯데백화점은 15일 서울 소공동 본점에서 갤러리 라파예트와 양사의 최우수(VIP)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공유하는 내용의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 국내 백화점이 해외 유명 백화점과 제휴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협약에 따라 롯데백화점의 VIP 고객은 앞으로 파리에 있는 갤러리 라파예트 본관 1층 VIP 살롱을 이용할 수 있으며,한국인 직원의 안내 서비스와 한국어로 된 매장 가이드북을 제공받게 된다. 또 각종 의류 상품을 10% 할인해 주는 '코리안 VIP' 카드도 발급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로 라파예트에서 쇼핑해도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라파예트의 VIP 고객도 롯데백화점 본점 11층에 있는 VIP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고,안내 서비스와 영어로 된 가이드북을 제공받게 된다. 롯데백화점은 방문 감사품으로 한국 전통 공예품을 증정하고,롯데호텔 식음료 10% 할인 혜택도 준다.

1893년 문을 연 갤러리 라파예트는 백화점 슈퍼마켓 등을 운영하는 프랑스의 대표 유통업체 가운데 하나다. 매장규모가 6만㎡에 달하는 파리 본점은 하루 평균 방문객이 8만명에 달하는 관광명소로도 유명하다. 정승인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상무)은 "라파예트를 시작으로 전 세계 유명 백화점들과 VIP 서비스 제휴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