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힘차게 뛰어올랐다. 상승률은 물론 순매수 규모면에서도 유가증권 시장을 압도하면서 사흘내리 오름세를 보였다.

15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5.0포인트(0.99%) 오른 509.59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은 장중 내내 상승세를 보였고 이날 최고 지수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100, 코스타, 코스닥 미드300 등 코스닥 내 주요 지수들도 1% 넘게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줄곧 동반 순매수에 나섰다. 각각 167억원, 197억원씩 매수우위를 보였다. 정보기술(IT) 부품과 소프트웨어 등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주식을 사는 모습이었다. 개인은 310억원 매도우위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출판매체업종은 5% 넘게 급등했고 화학, 기계장비, 방송서비스 등은 2% 이상 뛰었다.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들도 34개에 달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셀트리온,SK브로드밴드, 포스코 ICT, CJ오쇼핑, OCI 머티리얼즈, 메가스터디, 네오위즈게임즈 등이 상승했다. 그렇지만 서울반도체, 동서, 다음, 태웅, 태광 등은 하락했고 포스코켐텍, 차바이오앤은 보합을 기록했다.

IT부품주들이 줄줄이 상승했다. 능동형발광다이오드(AMOLED) 관련주인 덕산하이메탈, 에스엔유, AP시스템, 에스에프에이, 아바코 등이 5% 이상 급등했다.

엘엠에스, 에이테크솔루션, 신화인터넥 등 3D 관련주들도 상승했다. 디지털음원주인 로엔과 에스엠도 급등했고 에버테크노, 탑엔지니어링 등 LCD장비들도 줄줄이 올랐다.

개별주들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삼정피앤에이는 포스코가 지분을 늘리면서 자회사로 편입됐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지앤디윈텍이 전기차업체인 탑알앤디를 흡수합병키로 했다는 소식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증권사들의 호평을 업고 급등한 종목들이 속출했다. 대부분 양호한 실적을 전망하거나 기업의 가치보다 주가가 낮다는 저평가주들이었다. 차이나하오란, 에스엠, 네오위즈게임즈, 에스에프에이 등이다.

상한가 종목은 7개, 상승종목은 579개였다. 하한가 종목은 3개, 하락종목은 316개였고 보합종목은 93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