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18일 오후부터 야간까지 오물 풍선 160여개를 부양했고, 경기 북부 및 서울 지역에서 30여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고 합동참모본부가 19일 밝혔다.이날 합참은 풍선의 내용물이 종이류, 비닐, 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라며 "분석 결과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었다"며 "현재 공중에 식별되고 있는 쓰레기 풍선은 없다"고 덧붙였다.풍선은 지름 2~3m, 길이 3~4m 정도 크기이며, 풍선에 매달린 낙하물 봉지에는 여러 개의 묶음이 들어있다. 상공에서 터지면 여러 개의 작은 봉지로 분리되기 때문에 낙하물 수량과 풍선 수량이 꼭 일치하지는 않는다.북한은 지난 5월 28일을 시작으로 이후 이번까지 총 21차례 쓰레기 풍선을 날렸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비닐을 태워 적재물이 떨어지게 하는 발열 타이머 장치가 지상에서 작동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24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를 용산으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한다고 대통령실이 19일 밝혔다.대통령실은 "이번 회동은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여 추석 민심을 점검하고, 의료 개혁을 비롯한 개혁 과제, 민생 현안 등을 논의하는 폭넓은 소통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만찬 회동에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그리고 최고위원들과 주요 당직자 등이 참석하며 최근 가장 큰 현안인 의료 개혁 문제를 논의하기로 해 주목된다. 한 대표는 자신이 제안한 '여야의정 협의체'에 아직 합류하지 않은 의료계가 '2025년 증원 조정'을 요구하는 것과 관련, 이 문제도 협의체에 일단 의제로 포함할 수 있으니 의료계가 협의체에 일단 참여해 논의를 시작하자는 입장인 반면, 정부와 대통령실은 2025년 증원 조정 문제를 논의하는 것 자체에 부정적이다.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공식 만남은 한 대표 취임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지난달 30일 만찬을 하기로 했다가 민생 대책 대응을 위해 추석 연휴 이후로 연기한 바 있다.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이 자리한다.대통령실은 이번 만찬 회동을 포함, 다양한 채널을 통해 당과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앞서 윤 대통령은 한 대표 당선 직후인 7월 24일 한 대표 등 당 지도부를 용산으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했고, 같은 달 30일에는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한 가운데 한 대표와 비공개 면담을 한 바 있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은 체코 방문에 앞서 "체코 원자력 발전소가 성공적으로 완수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 보도했다.통신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수주가 원활히 확정되도록 하는 것이 이번 체코 방문의 목적 중 일부"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paramount importance)은 이 사업의 성공"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지식재산권 분쟁이 이어지는 데 대해선 미국 정부가 원자력 에너지 분야 기업 간 '우호적 분위기'를 형성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난 이런 노력이 양측 간에 생길 수 있을 모든 분쟁에 대한 원만한 해결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체코 원전 건설 사업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북한과 러시아 간 밀착에 대해선 "그들의 불법적인 군사적, 경제적 협력은 체코와 같이 우리와 같은 가치들을 공유하는 유럽 내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대단히 부각해줘 왔다"며 "우리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어떠한 행동들도 용납될 수 없다"고 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