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큰' 산하단체장…국감서 큰소리 치다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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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정보원장 "잘못없다" 항변
정인수 한국고용정보원장이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감장에서 홍영표 민주당 의원과의 언쟁을 벌이다 퇴장당했다. 홍 의원이 "경쟁 입찰 원칙을 어기고 두 차례에 걸쳐 고등학교 동창에게 조직진단을 수의계약으로 의뢰해 총 1980만원을 지급했다"며 집중 추궁한 게 발단이 됐다. 홍 의원은 또 고용정보원의 정기간행물 '고용이슈'를 발간하면서 불필요하게 외부 용역을 맡기고 예산도 두 배로 올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정 원장은 "원장으로서 그 정도의 권한은 있으며 우리가 만든 정책이 상당부분 국가전략회의에 반영됐다"면서 "그런 권한도 없이 무슨 일을 어떻게 하란 말이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정 원장은 또 "나는 죽어도 잘못한 것이 없으며 명예훼손으로 문제가 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또 홍 의원을 비롯 보도자료를 통해 비슷한 내용의 의혹을 제기한 이미경,이찬열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도 "확인해 보지도 않고 이런 식으로 보도자료를 내보내도 되냐"고 언성을 높였다.
몇몇 의원들이 "묻는 말에만 답하라"며 제지했지만 정 원장의 항의는 계속됐다. 결국 김성순 환노위원장은 10분간 감사중지를 선언하고 정 원장과 수행직원들을 함께 퇴장시키면서 마무리지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하지만 정 원장은 "원장으로서 그 정도의 권한은 있으며 우리가 만든 정책이 상당부분 국가전략회의에 반영됐다"면서 "그런 권한도 없이 무슨 일을 어떻게 하란 말이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정 원장은 또 "나는 죽어도 잘못한 것이 없으며 명예훼손으로 문제가 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또 홍 의원을 비롯 보도자료를 통해 비슷한 내용의 의혹을 제기한 이미경,이찬열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도 "확인해 보지도 않고 이런 식으로 보도자료를 내보내도 되냐"고 언성을 높였다.
몇몇 의원들이 "묻는 말에만 답하라"며 제지했지만 정 원장의 항의는 계속됐다. 결국 김성순 환노위원장은 10분간 감사중지를 선언하고 정 원장과 수행직원들을 함께 퇴장시키면서 마무리지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