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트렌드] 웨인 브레넌 시보레 유럽 사장 "GM대우가 만든 시보레車 유럽서 100만대 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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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유럽연합이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면 현대자동차보다 미국 브랜드인 우리가 더 큰 기회를 갖게 될 겁니다. "
웨인 브레넌 시보레 유럽 사장(사진)은 이달 초 파리모터쇼가 열린 포르투 베르사이유 전시장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현대차는 유럽에서 판매 중인 상당수 제품을 유럽 및 인도에서 생산하는 반면 시보레 유럽은 대부분 GM대우 한국 공장에서 수입해오기 때문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브레넌 사장은 "내년 7월 발효를 앞두고 있어 확정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우리가 한 · EU 간 FTA 체결에 따른 혜택을 전 세계 자동차 브랜드 중 가장 많이 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GM대우가 내년부터 시보레 브랜드를 한국 시장에 도입하는 문제와 관련,브레넌 사장은 "2004년 GM대우 수출 차량에 대한 엠블럼을 시보레로 바꿀 때도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판매량이 두 배 증가했다"며 "시보레는 유럽에서도 56년의 역사를 가진 강력한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시보레 유럽은 전체 판매 차량의 98%를 GM대우에 의존하고 있으며,2004년 연 24만 대 수준이던 판매량을 2008년 50만6000대로 확대했다.
브레넌 사장은 "시보레 스파크(한국명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크루즈(라세티 프리미어)를 중심으로 향후 5년간 판매량을 두 배 이상 늘릴 것"이라며 "2015~2016년 100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렇게 되면 GM대우의 국내 생산량도 두 배 이상 늘어나야 한다. 현재는 소형 및 준중형 세단,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만 시장에 내놓고 있지만,향후 라인업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그는 전했다.
브레넌 사장은 같은 GM 산하 브랜드인 독일 오펠과 간섭현상이 발생할 것이란 일부 우려에 대해,"시보레는 미국,오펠은 독일 회사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감성적인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며 "자체 조사 결과 시보레와 오펠 간 간섭현상은 1%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전했다.
브레넌 사장은 "미국의 빅3 중 포드는 유럽 현지화 전략에 주력한 탓에 이곳 사람들에게 유럽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며 "따라서 시보레만이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일한 미국 대형 브랜드인 셈"이라고 말했다.
파리=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웨인 브레넌 시보레 유럽 사장(사진)은 이달 초 파리모터쇼가 열린 포르투 베르사이유 전시장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현대차는 유럽에서 판매 중인 상당수 제품을 유럽 및 인도에서 생산하는 반면 시보레 유럽은 대부분 GM대우 한국 공장에서 수입해오기 때문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브레넌 사장은 "내년 7월 발효를 앞두고 있어 확정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우리가 한 · EU 간 FTA 체결에 따른 혜택을 전 세계 자동차 브랜드 중 가장 많이 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GM대우가 내년부터 시보레 브랜드를 한국 시장에 도입하는 문제와 관련,브레넌 사장은 "2004년 GM대우 수출 차량에 대한 엠블럼을 시보레로 바꿀 때도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판매량이 두 배 증가했다"며 "시보레는 유럽에서도 56년의 역사를 가진 강력한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시보레 유럽은 전체 판매 차량의 98%를 GM대우에 의존하고 있으며,2004년 연 24만 대 수준이던 판매량을 2008년 50만6000대로 확대했다.
브레넌 사장은 "시보레 스파크(한국명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크루즈(라세티 프리미어)를 중심으로 향후 5년간 판매량을 두 배 이상 늘릴 것"이라며 "2015~2016년 100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렇게 되면 GM대우의 국내 생산량도 두 배 이상 늘어나야 한다. 현재는 소형 및 준중형 세단,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만 시장에 내놓고 있지만,향후 라인업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그는 전했다.
브레넌 사장은 같은 GM 산하 브랜드인 독일 오펠과 간섭현상이 발생할 것이란 일부 우려에 대해,"시보레는 미국,오펠은 독일 회사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감성적인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며 "자체 조사 결과 시보레와 오펠 간 간섭현상은 1%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전했다.
브레넌 사장은 "미국의 빅3 중 포드는 유럽 현지화 전략에 주력한 탓에 이곳 사람들에게 유럽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며 "따라서 시보레만이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일한 미국 대형 브랜드인 셈"이라고 말했다.
파리=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