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국토해양부는 건설현장 근로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매년 11월 22일을 ‘건설기능인의 날’로 제정하고 올해부터 기념행사를 갖는다고 17일 발표했다.

건설기능인의 날은 국토부가 주최하고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주관하며 한국경제신문，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등이 후원한다.11월 22일은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모습을 형상화한 날짜다.국토부는 ‘서서(11) 일하고 허리숙여(22) 일하는 모습’을 연상시키는 날자를 골랐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건설산업의 역군이지만 낮은 임금과 고용불안，열악한 근무환경 등으로 건설근로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좋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150만 건설근로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여 이들의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해 기념일을 제정하게 됐다”고 밝혔다.강팔문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은 “이들이 전문기능인으로 인정받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고령화가 심화되는 건설업 인력구조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념식에선 건설기능인력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실시된다.국토부는 산업훈·포장,대통령·국무총리·장관 표창 등을 수여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와 협의 중이다.건설근로자 노후대책을 주제로 한 건설고용포럼,건설근로자의 일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공모전 작품 전시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