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윤기 선생 딸 다희씨 "先親 감수한 책 이제 내놓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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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번역가로 데뷔
"아버지는 스승이자 선배셨어요. "
지난 8월 별세한 소설가이자 번역가인 고(故) 이윤기 선생의 딸 이다희씨(30)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고전 번역가로 본격 데뷔했다.
이씨는 최근 '플루타르코스 영웅전'(휴먼&북스 펴냄) 1권을 번역 출간했다. 총 9권 완간이 목표이며 3권까지 번역을 끝낸 상태다. 2,3권은 다음 달 출간될 예정이다. 이씨는 여러 권의 동화책,청소년 소설 등을 번역한 데 이어 아버지와 함께 셰익스피어의 사랑 3부작 '한여름 밤의 꿈''겨울 이야기''로미오와 줄리엣'을 번역하기도 했지만 고전 작품을 본격적으로 단독 번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씨는 지난 16일 "아버지가 집에서 일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자연스럽게 번역가가 된 것 같다"며 "능동적으로 작품을 찾는 번역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집에서 규칙적으로 일한다는 게 쉽지 않은데 아버지는 일하는 시간이 늘 규칙적이셨어요.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도 '지금 그만하면 남들과 같은 번역가가 된다. 조금 더 하자'며 스스로 마음을 다잡으셨던 모습이 가장 존경스럽고 저도 그렇게 살고 싶어요. "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번역을 제안한 것도 아버지였다. 이윤기 선생은 딸이 번역한 1권의 원고를 감수한 뒤 2권 감수에 들어갈 무렵 안타깝게도 나머지 작업을 딸에게 맡기고 별세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서울대에서 서양고전학 협동과정을 수료한 이씨는 아버지가 평생 지켜온 '쉽고 친절하게'라는 원칙과 '올바른 번역이 가장 좋은 번역'이란 신념 아래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을 번역했다고 한다.
/연합뉴스
지난 8월 별세한 소설가이자 번역가인 고(故) 이윤기 선생의 딸 이다희씨(30)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고전 번역가로 본격 데뷔했다.
이씨는 최근 '플루타르코스 영웅전'(휴먼&북스 펴냄) 1권을 번역 출간했다. 총 9권 완간이 목표이며 3권까지 번역을 끝낸 상태다. 2,3권은 다음 달 출간될 예정이다. 이씨는 여러 권의 동화책,청소년 소설 등을 번역한 데 이어 아버지와 함께 셰익스피어의 사랑 3부작 '한여름 밤의 꿈''겨울 이야기''로미오와 줄리엣'을 번역하기도 했지만 고전 작품을 본격적으로 단독 번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씨는 지난 16일 "아버지가 집에서 일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자연스럽게 번역가가 된 것 같다"며 "능동적으로 작품을 찾는 번역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집에서 규칙적으로 일한다는 게 쉽지 않은데 아버지는 일하는 시간이 늘 규칙적이셨어요.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도 '지금 그만하면 남들과 같은 번역가가 된다. 조금 더 하자'며 스스로 마음을 다잡으셨던 모습이 가장 존경스럽고 저도 그렇게 살고 싶어요. "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번역을 제안한 것도 아버지였다. 이윤기 선생은 딸이 번역한 1권의 원고를 감수한 뒤 2권 감수에 들어갈 무렵 안타깝게도 나머지 작업을 딸에게 맡기고 별세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서울대에서 서양고전학 협동과정을 수료한 이씨는 아버지가 평생 지켜온 '쉽고 친절하게'라는 원칙과 '올바른 번역이 가장 좋은 번역'이란 신념 아래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을 번역했다고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