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수송 장비의 진화상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그린 트랜스포트 코리아 2010'이 11월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지식경제부,국토해양부,한국경제신문,MBC가 주최하고 동양전람,호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지원단이 주관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그린 트랜스포트 코리아'는 '지속 가능한 지구 환경구축'이라는 글로벌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친환경 수송수단과 관련된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지경부와 국토부는 이번 전시회를 정례화해 친환경 수송 기술의 정보를 공유하고 정책을 설명하는 장(場)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교통 부문이 쓰는 에너지는 한국이 사용하는 전체 에너지의 21%에 달한다. 교통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도 매년 5%씩 늘어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2008년 기준 1654만대인 자동차 등록대수가 2020년까지 2200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교통 관련 친환경 기술을 조기에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수송 장비 산업의 발달상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수선 전기자동차,하이브리드카,전기트랙터,전기운반차 등의 친환경차가 대거 전시된다. 전기 자동차 충전장비,2차 연료전지,친환경차량용 동력시스템 등도 살펴볼 수 있다.

약 40여개 기업 및 단체가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다. 완성차와 전기차 업체 중에서는 현대 · 기아자동차,르노삼성자동차,LS엠트론,CT&T 등이 친환경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부품 부문에서는 만도,금호타이어,에스피지,지케이알,코캄 등의 업체가 참여한다.

삼천리자전거는 친환경 전기 자전거를 내놓는다. 한국교통연구원,한국철도기술연구원,교통안전공단 등의 연구소와 용인송담대 등의 대학들도 이번 전시회에 친환경 기술과 관련된 전시물을 내놓을 계획이다. 전시회를 주관하는 호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지원단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난해부터 개발을 진행해온 전기자동차 부품.모듈 등을 공개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친환경 운송수단과 관련,부품부터 완성차에 이르는 다양한 기술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모았다"며 "이번 전시회가 친환경 수송수단 관련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회와 함께 세미나와 포스터 공모전 등의 부대행사도 개최된다. '그린 교통 포스터 공모전' 시상식은 11월4일 개막 행사와 함께 열린다. 그린 교통 산업에 대한 세미나도 마련돼 있다.

이번 행사 관람료는 무료다. 전시회와 부대행사 관람과 관련된 상세한 정보는 박람회 홈페이지(www.gtkorea.org)와 사무국(02-780-0843)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