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국인이 지난 16일 저장성 항저우에서 열린 대규모 반일 집회에서 '모든 중국인들은 단결해 일본에 맞서 싸우자'라는 글귀가 적힌 팻말을 들고 있다. 중 · 일 간 댜오위다오(釣魚島 · 일본명 센카쿠열도) 영유권 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이날 중국에서는 항저우시를 비롯해 최소 3개 도시에서 수천명의 중국인들이 반일 시위를 벌였다.
팝스타 비욘세가 드디어 한을 풀었다. 5수 만에 그래미 '올해의 앨범' 수상자가 된 것.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개최된 '제67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비욘세는 정규 8집 '카우보이 카터'로 생애 첫 컨트리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은 데 이어 '올해의 앨범'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올해의 앨범' 시상은 LA 대형 산불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소방관들이 나섰다. 앤서니 마론 LA카운티 소방서장은 '올해의 앨범' 수상자로 비욘세를 호명했다.남편인 제이지와 감격의 포옹을 한 비욘세는 딸 블루 아이비 카터의 에스코트를 받고 무대에 올랐다.비욘세는 자신에게 트로피를 건넨 소방관들을 보며 "소방관, 구급대원들께 감사하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5번의 도전 끝에 '올해의 앨범' 상을 받은 것에 대해 "너무나도 영광스럽다. 많은 세월이 흘렀다. 그래미, 모든 작곡가, 프로듀서들에게 감사하다. 계속해서 함께 하면서 새로운 장을 열고 싶다"고 말했다.비욘세는 이번 시상식에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까지 3대 제너럴 필즈(본상)를 포함해 총 11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여성 아티스트로서는 역대 최다 노미네이트였다.비욘세에게 '올해의 앨범' 수상은 숙원이었다. 그간 비욘세는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앨범상 후보에 네 번이나 올랐지만, 매번 수상이 불발됐다. 제너럴 필즈 부문을 통틀어서도 2010년 '싱글 레이디스'로 받은 '올해의 노래'가 유일했다.지난해 시상식에서 비욘세의 남편인 래퍼 제이지는 트로피에 술을 따라 마시며 비욘세에게 '올해의 앨범'
세계 최대 해외원조국인 미국이 213년만에 해외 원조 자금을 일시 동결하면서 개발도상국 구호현장에 비상이 걸렸다. 우크라이나·이라크·아프가니스탄 등에서는 지뢰 제거 작업이 중단됐고 방글라데시에서는 질병연구센터 직원 10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에이즈 검사·지뢰 제거 '올스톱' 국제인도주의단체 노르웨이피플스에이드(NPA)는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베트남 등 11개국에서 미국이 자금을 지원하는 지뢰 제거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지난해 미 국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1993년 이후 125개국에 재래식 무기 파괴 사업에 50억9000만달러(약 7조5000억원)을 지원했다. 이 사업에는 지뢰 등 미폭발 무기를 제거하거나 테러단체 등이 화기를 얻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활동들이 포함된다.지뢰 제거 활동이 중단된 것은 지난달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0일간 국외 개발 원조 중지를 명령하는 행정명령을 내리면서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지난 24일 각국 주재 미 대사관 및 관계자들에게 대부분의 해외원조 및 신규 지원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그 결과 미국 원조에 의존하던 해외 구호활동은 전면 중단 위기에 처했다.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는 미국 자금으로 운영되던 엠폭스(원숭이두창) 관찰 및 에이즈(HIV) 검사 프로그램이 중단됐다. 방글라데시 국제설사성질환연구센터(ICDDRB)는 직원 1000여명에 해고를 통지했다. 우간다에서는 말라리아를 막기 위한 살충제 살포와 모기장 보급이 끊겼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참전용사 및 가족을 지원하는 정신건강 상담 센터와 핫라인 프로그램이 폐지됐다.미국의 해외공
유럽 주식 기행: 영국 초소형 컴퓨터 업체 라즈베리파이 (Raspberry Pi) [LSE: RPI]중국의 한 스타트업이 내놓은 인공지능(AI)이 글로벌 테크 업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습니다. 중국산 AI ‘딥시크’는 미국 빅테크가 쏟아부은 Ai 모델 개발 비용의 10분의 1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성능은 이들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개발 비용에 대해 여러 가지 논란이 있지만 지금까지 너도나도 막대한 비용을 들이던 ‘쩐의 전쟁’과는 다른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입니다.딥시크를 계기로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가성비 컴퓨팅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저사양의 컴퓨터를 다수 연결해 슈퍼컴퓨터처럼 활용한다거나, 초소형 컴퓨터로 로봇이나 사물인터넷(IoT)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저전력 고성능 PC는 AI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대중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최근 몇 년 사이에 소형 컴퓨터 애호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PC가 있습니다. 바로 ‘라즈베리파이’입니다. 영국의 라즈베리파이 재단이 개발한 싱글보드 컴퓨터로 한 개에 4만원~5만원에 불과합니다. 싱글보드 컴퓨터란 한 개의 기판에 컴퓨터의 모든 요소를 모아놓은 것입니다. 최신 사양 키트는 10만원이 넘기는 합니다만 일반 컴퓨터에 비해 매우 저렴한 건 사실입니다.라즈베리파이의 시작은 어린이 교육용이었습니다. 2012년 케임브리지대 컴퓨터 과학자인 에벤 업튼이 컴퓨터에 대한 접근을 대중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고안했습니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과 휴대성이 개발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가정용 홈오토메이션 같은 DIY용 컴퓨터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지금은 드론, 로봇부터 네트워크 장